농, 살림을 디자인하다/ 임경수 지음/ 들녘·1만3000원
‘영구적’(퍼머넌트)이란 말과 ‘농업’(애그리컬처) 또는 ‘문화’(컬처)의 합성어인 퍼머컬처는 자연과 인간이 모두 지속가능한 삶을 지향하는 생활방식이다. 이 책은 한국형 퍼머컬처를 모색한다. 퍼머컬처의 원리에 따라 농장을 지속가능한 생태적 농장으로 디자인하는 방법을 다양한 사례와 정보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아울러 사회적 관계에 주목하는 새로운 농업의 전망을 살펴보고, 마을과 지역공동체의 대안을 사회적 경제와 접목해 모색한다. 한국 농업의 지속가능성과 마을 만들기, 지역공동체 운동에 대한 저자의 폭넓은 경험과 통찰이 오롯이 담겨 있다.
협동사회와 일자리 창출/ 최종태 외 6명 지음/ 함께일하는재단 정책연구원·1만3000원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회 간사인 저자가 서울시의 전환도시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쓴 책이다. 전환마을의 철학과 토트네스 이야기, 서울의 원전하나줄이기 정책과 전환마을운동이 어떤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는지, 서울에 전환의 싹은 없는지, 전환도시 서울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전에 준비할 내용 등을 제안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직접 참여한 성대골의 에너지 자립마을 만들기 운동과 전환자치구 강동구의 정책을 소개하며 실제로 에너지 전환을 실행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전환도시/ 이유진 지음 한울아카데미·1만3000원
현대 자본주의 국가들은 급속한 산업구조의 변화와 저성장으로 실업문제에 직면했다. 협동을 매개로 하는 경제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더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고용구조를 건강하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책은 협동사회의 기반 조성을 위한 대표적인 협동경제 조직인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에 관한 법제도적 측면을 다루고 있다. 또한 협동사회 구현을 위한 정부, 사회적기업, 민간 지원기관 등 각 사회주체의 구실을 모색하고 있다. 구입 문의: 함께일하는재단 정책연구원(02-330-0793)
사회적기업을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한겨레경제연구소 지음/ 아르케·1만8000원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은 기업 운영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갖고 있다. 이 책은 12가지의 각기 다른 모델로 운영되는 국내 대표적인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의 사례를 담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적기업이 추구하는 혁신이 어떤 기업 운영 방식으로 구현되는지, 기업적 사회혁신의 구체적인 방법론은 무엇인지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현재 사회적기업가들이 놓치고 있거나 더욱 집중해야 할 혁신의 지점을 드러내고 있다.
원낙연 한겨레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yan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