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442억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가 3년 만에 수출 1위 품목에 오른 반면, 철강제품의 수출은 세계적 공급과잉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13년 수출입 실적을 집계한 결과, 수출이 한 해 전보다 2.2% 늘어난 5597억달러, 수입은 0.8% 감소한 5155억달러로 무역수지가 442억달러 흑자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수출 호조세는 중국과 미국 등 주력 시장에서 수출이 확대된 결과다. 중국은 8.6%, 미국은 6.0%의 수출증가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무선통신기기·반도체·가전제품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었고, 하반기에 선박과 자동차의 수출 실적이 개선됐다. 무선통신기기의 수출 증가율은 전년 대비 21.2%에 이른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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