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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엠코 흡수 합병

등록 2014-01-16 20:16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상장 건설 계열사인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이 합병한다.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은 16일 각각 임시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오는 2월27일 각 사 주주총회를 거쳐 4월1일 통합법인으로 출범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애초 예상과 반대로 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엠코를 합병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비율은 1대 0.18로 정해졌다. 현대차그룹 쪽은 애초 외형이 큰 현대엠코가 현대엔지니어링을 흡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회계법인 평가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의 주식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엔지니어링이 엠코를 흡수합병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대엠코는 현대차그룹이 자동차·제철 등 그룹 공사를 위해 2002년 설립한 회사로 시공능력평가 순위 13위 업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의 자회사로 설립됐으며 현대건설이 지분 72.5%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58위의 플랜트 전문 건설업체다. 두 회사는 합병으로 지난해 말 기준 매출은 6조원, 자산규모는 4조원으로 증가해 국내 건설사 중 시공능력평가 10위권, 매출 기준 8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업계에선 현대엠코는 주택·일반 건축 분야에 주력해온 반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석유화학·가스 플랜트 공사에 강점이 있는 등 중복되는 분야가 없어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두 회사의 합병이 현대차그룹 건설사업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그룹은 앞으로 건설부문 계열사의 공종별 전문화 및 사업구조 고도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플랜트 턴키공사(설계, 구매, 시공 일괄수행 방식) 수주 경쟁력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제고해 오는 2025년까지 수주 22조원,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10위권의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엿다.

재계와 증권가는 현대엠코의 최대주주가 지분 25%를 가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합병이 그룹 승계작업과 얽혀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합병으로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11.7%로 줄어들어 현대건설(38.6%) 다음의 2대 주주로 내려앉지만 이후 상장을 통해 지분 가치를 늘릴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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