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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남극 ‘세종기지’ 26년만에…‘장보고기지’ 준공

등록 2014-02-12 20:25수정 2014-02-12 22:30

1988년 세종과학기지 준공 뒤 26년 만에 남극의 두번째 연구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은 12일 오전 남극 상공에서 바라본 장보고 기지 전경으로, 모두 16개동과 24개의 관측장비 및 부대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0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설 기지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해양수산부 제공
1988년 세종과학기지 준공 뒤 26년 만에 남극의 두번째 연구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이 열렸다. 사진은 12일 오전 남극 상공에서 바라본 장보고 기지 전경으로, 모두 16개동과 24개의 관측장비 및 부대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0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설 기지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해양수산부 제공
세계 10번째로 2개 기지 보유
빙하·운석 등 대륙기반 연구 집중
남극에 두번째 연구기지인 장보고과학기지가 들어섰다. 1988년 세종과학기지 준공 뒤 26년 만이다.

해양수산부는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동남극 테라노바만에서 장보고과학기지 준공식을 열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10번째로 남극에 2개 이상의 상설 기지를 보유한 나라가 됐다.

2006년 첫삽을 뜬 뒤 예산 1047억원이 투입된 장보고과학기지는 총면적 4458㎡에 생활동·연구동·발전동 등 16개동과 24개 관측장비·부대 설비를 갖추고 있다. 최대 수용 인원은 60명이다. 특히, 영하 40도의 기온과 초속 65m의 거센 바람도 이겨낼 수 있도록 구조물 자체에 유체역학 디자인이 반영됐다. 또 태양광·풍력 에너지와 발전기 폐열을 보조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화석연료 절감형 친환경 기지로 설계됐다. 기지 공사는 남극의 여름, 5개월 동안만 진행됐다.

장보고과학기지가 만들어짐으로써 그간 세종과학기지가 전담하던 극지분야 연구는 역할을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남극 킹조지섬에 있는 세종과학기지는 해양환경·연안생태 등 연안기반 연구에 집중하고, 장보고과학기지는 빙하·운석·오존층·극한지 공학 등 대륙기반 연구의 전진기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해수부는 또 국내 산업계와 학계가 극한지 플랜트·장비·로봇·신소재 등 극한지 실용기술 개발을 위한 실험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장보고과학기지는 당분간 시운전 기간을 거친 뒤, 3월부터 제1차 월동연구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남극은 남위 60도 이하의 대륙과 바다, 얼음땅(빙붕)을 모두 포함한다. 국제사회는 1959년 남극조약을 체결하면서 남극대륙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막아놓은 상황이다. 남극은 남극조약에 따라 평화적 목적을 위해서만 이용돼야 한다. 과학조사의 자유는 보장돼 있고 이를 위한 군 요원이나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 또 1998년 발효한 남극환경보호의정서에 따라 2047년까지 남극에서 광물자원은 개발할 수 없다. 하지만 세계 각국은 2048년을 이후를 대비해 남극에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남극 테라노바만/해양수산부 공동취재단,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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