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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국내건설사 5곳 손잡고 쿠웨이트 플랜트 ‘쌍끌이’ 수주

등록 2014-02-12 20:28수정 2014-02-12 22:45

GS·SK-대우·현대중-삼성ENG
전략적 협력 통해 71억달러 수주
국내 건설사 5곳이 쿠웨이트의 초대형 석유화학플랜트 공사에서 총 71억달러(약 7조5000억원) 사업을 한꺼번에 따냈다. 국내 건설사들끼리 경쟁하지 않고 협력해 이른바 제 살 깎아먹기 식 ‘저가 수주’ 우려를 씻어내면서 ‘쌍끌이’ 수주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지에스(GS)건설과 에스케이(SK)건설, 대우건설, 현대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KNPC)가 발주한 청정연료 생산공장 프로젝트(CFP)의 3개 패키지에서 총 70억9200만달러 사업을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에스건설과 에스케이건설은 일본 제이지시(JGC)와 손잡고 미나 알아흐마디(MAA) 패키지 공사를 48억2000만달러에 따냈다. 두 건설사는 전체 금액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16억600만달러(1조7000억원)씩 갖는다.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은 엔지니어링업체인 미국 플루어(FLUOR)와 짝을 이뤄 미나 압둘라 2번 패키지를 34억달러에 수주했다. 대우건설과 현대중공업의 몫은 각각 11억3000만달러씩이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영국의 페트로팩, 시비앤아이(CB&I)와 합작해 38억달러 규모의 미나 압둘라(MAB) 1번 패키지를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몫은 16억2000만달러다.

이번 청정연료 생산공장 프로젝트는 쿠웨이트의 수도 쿠웨이트시티 남쪽 45㎞에 위치한 미나 알아흐마디 정유공장, 미나 압둘라 정유공장에서 진행되는 사업으로 기존 정유공장의 시설을 고쳐 유럽 환경기준에 맞는 다양한 고품질 정유제품 생산시설을 짓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120억달러 규모로, 주요 3개 패키지(MAA, MAB 1번, MAB 2번)로 이뤄진다. 각각의 공사는 설계, 구매, 시공은 물론 시운전까지 포함하는 일괄 턴키 형태로 진행되며, 총 공사 기간은 오는 3~4월 착공 때부터 2017년 11월까지다.

건설업계에선 이번 쿠웨이트 청정연료 생산공장 프로젝트 수주전에서 국내 건설사들이 구축한 전략적인 협력 체제가 이른바 ‘저가 수주’ 논란을 잠재울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우리 업체간 과당 경쟁을 피하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세계 4대 산유국인 쿠웨이트가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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