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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월 주택거래량 전년 두배 ‘껑충’

등록 2014-02-13 20:13

5만8846건…비싼 전세에 매매수요↑
재건축 몰린 강남3구 4배이상 폭증
1월 전국 주택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달의 갑절을 넘어섰다. 이는 최근 전셋값 상승에 따라 전세에서 매매로 방향을 트는 이른바 ‘매매 전환’ 수요층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국토교통부 내놓은 ‘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 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5만8846건으로, 지난해 1월 2만7070건보다 117.4% 늘었다. 이는 최근 5년간 1월 평균 거래량(4만3085건)과 비교해도 36.6% 많은 수치다. 다만 생애최초주택 구입자에 대한 취득세 면제, 양도소득세 5년 한시 감면 등의 정책적 혜택이 마지막으로 주어졌던 지난해 12월(9만3188건)보다는 36.9% 감소했다. 2012년이나 2013년 1월에도 전년 말에 취득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면서 거래가 급감해 주택 거래가 각각 2만8694건, 2만7070건에 그친 바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총 2만5648건이 거래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1만5265건)보다 203.3%나 급증했다. 지방은 3만3198건으로, 전년 대비 19.3% 늘었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지난해 1월 343건에 불과했던 거래량이 1587건으로 폭증했다. 강남3구의 거래량이 많이 늘어난 것은 이 지역에 몰려있는 재건축 아파트의 손바뀜이 활발했기 때문이다. 거래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대비 146.2% 늘어나 단독·다가구(85.3%), 연립·다세대(57.5%)보다 증가폭이 컸다.

국토부는 지난해 말 부동산 취득세 영구 인하,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을 담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수도권 집값 하락세가 진정되고 주택 거래량도 증가하는 등 주택시장 회복 기반이 마련됐다고 진단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1월의 주택 거래량이 최근 5년 평균 대비 늘어난 것은 올해 주택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최근 주택거래 증가는 전국 아파트 전셋값이 77주째 상승하면서 전세 매물 구하기가 어려워진 데 따라 전세 수요자가 매매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영향이 크며,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엔 이르다는 분석도 나온다. 박원갑 케이비(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정부의 규제 완화, 매맷값 대비 전셋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수도권 매매 거래는 지난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라며 “본격 회복세로 접어드는지 여부는 1분기가 지나봐야 좀더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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