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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상장기업 경영실적 3년째 내리막

등록 2014-02-13 20:16

전경련, 비금융 1536개사 분석
성장·수익성 2010년 정점 뒤 하락

작년 경영지표 10개중 6개 항목
금융위기 직후 2009년보다 나빠
국내 상장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2010년 이후 3년째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허창수)가 13일 발표한 비금융분야 상장기업 1536개사의 경영실적 분석 보고서를 보면, 성장성과 수익성에서 모두 2010년 정점을 찍은 뒤 2013년(이하 1~3분기 기준)까지 3년 연속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성장성의 대표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의 경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 1.3%를 기록한 뒤 2010년 17.1%로 반등했으나 이후에는 2011년 5.7%, 2012년 4.5%로 하락했다. 2013년에는 오히려 매출이 전년에 비해 0.1% 줄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또 다른 성장성 지표인 총자산증가율과 유형자산증가율도 2010년에 각각 11.9%와 9.8%를 기록했으나, 2013년에는 각각 3.0%와 2.4%로 3년째 하강곡선이다.

수익성의 대표 지표인 매출액 세전순이익률도 2010년 8.1%로 정점을 찍은 뒤 2011년 5.5%로 꺾였고, 이후 2012년 5.1%, 2013년 4.8%로 계속 내리락길이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매출액 영업이익률 역시 2010년 7.3%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2011년 5.8%, 2012년 5.3%로 2년 연속 하락했다. 다만 지난해에는 5.6%로 소폭 개선됐다. 영업이익 대비 이자비용의 비율을 보여주는 이자보상배율도 2010년 8.3배를 기록한 이후 3년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2013년 4.2배까지 낮아졌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조차 제대로 내지 못하는 이자보상배율 1미만 기업의 비중도 2010년 22.8%를 기록한 이후 계속 높아져 2013년에는 37.6%까지 치솟았다.

다만 기업의 안정성 지표인 부채비율은 2010년 87%를 기록한 뒤 2011년에 92.7%로 높아졌으나, 2012년 88%, 2013년 85.8%로 계속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경련은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경영지표가 금융위기 여파로 실적이 급락했던 2009년에 비해서도 상대적으로 안좋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전경련은 기업의 10개 경영지표 중에서 매출액 증가율, 매출액 영업이익률, 매출액 세전순이익률 등 6개가 2009년에 비해 더 나빠졌다고 밝혔다. 매출액 증가율의 경우, 2008년 22.6%에서 2009년에는 금융위기의 여파로 1.3%로 곤두박질쳤는데, 2013년에는 -0.1%로 더 낮았다. 매출액 영업이익률도 2009년 6.2%에 비해 2013년 5.6%가 더 낮다. 다만 부채비율은 2009년 93.9%에서 2013년 85.8%로 개선됐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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