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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공인중개사협회 누리집 해킹 부동산거래 DB 유출여부 촉각

등록 2014-02-17 19:49수정 2014-02-17 22:27

지난달 보안컨설팅 과정서 발견
DB에 거래계약서 500만건 보관
주민번호등 담겨 2차 피해 우려
협회쪽 “DB 해킹 가능성 낮아”
중개인들의 모임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의 누리집이 악성 프로그램에 의해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찰은 누가 어떤 경로로 해킹했는지와 함께,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부동산 거래계약서 데이터베이스(DB)도 유출된 것은 아닌지 밝혀내기 위한 수사에 들어갔다.

17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국토교통부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달 에스케이시엔시(SK C&C)의 자회사인 인포섹이 중개사협회의의 의뢰를 받아 보안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지난해 11월8일 중개사협회의 누리집이 해킹된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킹은 중국 인터넷 프로토콜(IP)을 통해 협회 누리집 게시판에 해킹 프로그램을 올리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관계자는 “인포섹이 지난달 20일 이 프로그램을 발견한 즉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공인중개사협회 누리집과 연결된 부동산거래계약서 데이터베이스 프로그램인 ‘탱크21’의 서버까지 해킹됐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탱크21은 공인중개사들끼리 부동산 거래정보를 공유하고 거래계약서를 작성·저장하는 민간 거래망으로 전체 중개업소의 76%인 6만2000여곳에서 사용중이다. 이 서버에는 1월말 현재 약 500여만건의 거래계약서 내용이 보관돼 있다. 계약서에는 거래자의 주민등록번호·주소·전화번호·부동산 가격 등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어 만약 이 서버가 해킹됐다면 2차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협회 쪽은 거래계약서 해킹은 사실이 아니라는 태도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등의 사건으로 협회 서버도 보안장비 등을 보강하기 위해 관련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하려고 컨설팅 의뢰를 한 것”이라며 “거래계약서가 해킹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보고받은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원과 고객의 신상정보가 담긴 부동산거래정보망(DB) 운영체계와 협회 누리집을 관리하는 웹서버 사이에 보안 방화벽을 구축해 별개로 운영하고 있어 거래정보 데이터베이스의 해킹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사실 여부 확인과 함께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토부 이상일 부동산산업과장은 “거래정보 데이터베이스가 해킹됐는지는 확실치 않다. 경철청 사이버수사대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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