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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금호가 형제, 주총 앞두고 또 갈등

등록 2014-03-24 21:17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화
‘박삼구 아시아나 등기이사’ 반대
오는 27일 아시아나항공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금호가 형제갈등이 다시 격화할 조짐이다.

박찬구 회장이 이끄는 금호석유화학은 24일 박 회장의 형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등기이사로 선임되는 데 대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나섰다. 금호석유화학 쪽은 이날 아시아나항공의 2대 주주(지분 12.6%) 자격으로 ‘금호산업의 주총 의결권 행사 금지 및 총수익맞교환(TRS) 주식매각 관련 자료의 열람등사 요청’ 공문을 아시아나항공에 보냈다.

우선 금호석유화학은 박삼구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에 손해를 끼친 점을 들어 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금호석유화학은 “박삼구 회장은 2009년 12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당시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에 790억원, 금호타이어에 240억원을 지원하게 하는 등 회사에 지속적인 손해를 끼쳤다”고 밝혔다. 또 박삼구 회장이 지난해 10월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산업의 기업어음(CP) 790억원을 시가보다 30% 이상 높은 주당 1만8700원에 출자전환하도록 주도해 손해를 불러왔고, 최근 총수익맞교환 거래로도 250억원 상당의 손실을 끼쳤다는 주장이다.

금호석유화학은 “(등기이사 선임은) 박삼구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에 손실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계속 아시아나항공의 희생을 강요할 것이 명약관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이번에 금호아시아나가 보유한 금호산업 지분을 상호출자 지분 해소를 위해 총수익맞교환 방식으로 매각한 것은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비정상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에 공정거래위원회와 감독기관·사정당국이 박삼구 회장과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이런 요구에도 금호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한다면 법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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