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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휴대폰 사업 실패로 재정 악화·구조조정”
SK텔레시스 회장, 100억원 주식 회사 내놔

등록 2014-04-04 21:18수정 2014-04-05 14:19

최신원 에스케이(SK)텔레시스 회장
최신원 에스케이(SK)텔레시스 회장
최신원 회장, 지분 21.98% 증여
“사정 나아지면 직원들 나눠주라”
최신원 에스케이(SK)텔레시스 회장이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 지분 21.98%를 회사에 무상으로 내놨다.

에스케이텔레시스는 4일 최 회장이 자사주 2000만주를 회사에 무상으로 증여했다고 공시했다. 최 회장이 무상 증여한 에스케이텔레시스 주식은 액면가 기준으로 100억원어치다. 이로써 최 회장의 에스케이텔레시스 지분은 17.29%(1573만255주)로 낮아졌다.

최 회장은 경영 악화에 대해 책임지는 차원에서 지분을 회사에 무상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케이텔레시스 관계자는 “휴대전화 사업에 실패하면서 회사 사정이 나빠져, 임직원들을 구조조정하고 급여도 올리지 못했다. 회장이 지분을 내놓으면서 ‘자사주로 갖고 있다가 회사가 좋아지면 고생한 직원들에게 격려용으로 나눠주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최 회장은 2012년 회사 지분 7%를 직원들에게 나눠준 바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벌의 오너 회장이 경영 악화의 책임을 인정하며 지분을 내놓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에스케이텔레시스는 이동통신 네트워크장비 전문 업체이다. 야심차게 추진한 휴대전화 제조업이 스마트폰 바람을 타지 못해 2011년 9월 접으면서 회사가 어려움에 빠졌다. 이후 500여명에 이르던 임직원이 250여명으로 구조조정됐고, 수년째 급여가 동결됐다. 지난해에는 4508억원의 매출을 올려 12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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