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버전 ‘하트블리드 버그’ 발견
삼성전자의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2’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태블릿들이 ‘하트블리드 버그’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각) 구글 온라인 보안 블로그(googleonlinesecurity.blogspot.com)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중 하나인 ‘안드로이드 4.1.1 젤리빈’이 하트블리드 보안 취약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하트블리드 버그는 인터넷 보안 인증 체계인 ‘오픈 에스에스엘(SSL)’에서 발견된 보안 취약점으로, 이를 이용하면 특정 버전의 오픈 에스에스엘을 사용하는 웹서버에 침입해 개인 암호화키와 사용자 이름, 비밀번호 등을 탈취할 수 있다. ‘사상 최악의 인터넷 보안 위협’으로 평가받는 이 버그는 핀란드에 본사를 둔 인터넷 보안회사 코데노미콘 소속 연구진이 지난 7일 발견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012년 출시된 갤럭시 S3와 갤럭시 노트2, 갤럭시 노트 10.1, 갤럭시 탭2 10.1 등에 안드로이드 4.1.1 젤리빈이 탑재된 바 있지만 출시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가 이뤄졌다”며 “기기 구매 이후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지 하지 않았다면 4.1.1 버전이 깔려 있을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갤럭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우, ‘환경설정→더보기→디바이스 정보’로 들어가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안드로이드 버전을 확인해볼 수 있다. 다른 기기들은 모바일 보안 전문업체 룩아웃이 배포한 ‘하트블리드 디텍터’(Heartbleed Detector) 앱을 깔아 실행하면 문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이정애 기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