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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우리 손으로 뚫는다

등록 2014-04-21 17:12수정 2014-04-21 17:31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공사에 투입된 굴착기. 단면 지름이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는 13.7m에 총 길이 120m, 무게 3300t의 세계 최대 규모 터널굴착장비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공사에 투입된 굴착기. 단면 지름이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는 13.7m에 총 길이 120m, 무게 3300t의 세계 최대 규모 터널굴착장비이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공사가 국내 건설사의 손으로 본궤도로 올랐다. 에스케이(SK)건설은 19일(현지시각) 터키 이스탄불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총리를 비롯한 터키 정부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유라시아 해저터널 굴착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이 터널에는 단면 지름이 아파트 5층 높이와 맞먹는 13.7m에 총 길이 120m, 무게 3300t의 세계 최대 규모 터널굴착장비(TBM·사진)가 투입됐다. 에스케이건설은 15개월 만에 제작한 이 장비로 해저터널 총연장 5.4km 가운데 3.34km 구간을 하루 평균 7m씩 480여일간 굴착할 예정이다. 티비엠 공법은 추진체로부터 동력을 얻은 커터헤드가 암반을 압쇄·절삭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미리 제작한 콘크리트 구조물 벽체를 터널 내벽에 설치하는 방식이다.

유라시아 터널 프로젝트는 이스탄불을 유럽과 아시아 대륙으로 나누는 보스포러스 해협에 복층 해저터널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터널의 접속도로를 포함한 총 공사 길이가 14.6km, 총 사업비가 12억4000만 달러(1조2900억원)로, 리비아 대수로 공사 이후 한국 건설사가 국외에서 벌이는 최대 토목 공사로 꼽힌다. 에스케이건설은 프로젝트 발굴에서부터 운영까지 전과정을 떠맡는 건설·운영·양도(BOT) 방식으로 이 사업을 수주했다. 2017년 이 터널이 개통하면 하루 약 12만대의 차량 통행이 가능하고 보스포러스해협 통과시간도 현재 100분에서 15분으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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