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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우림건설,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재기 발판

등록 2014-04-23 16:13

법정관리 중인 중견 건설사 우림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재기에 시동을 걸었다. 부동산경기 침체 여파로 100대 건설사 중 18개사가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등 구조조정을 겪고 있는 업계에서 성공적인 회생의 선례가 나올지 주목된다.

우림건설은 최근 조합원 모집을 시작한 서울 동작구 상도4동 ‘상도동 우림필유’를 비롯해 전국 10개 사업장, 총 4800여가구 규모의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물량으로는 업계 1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역주택조합이란 일정 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주택을 보유한 집주인들이 조합을 구성해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조합 이 토지를 매입하고 건설사한테 시공을 맡기는 방식이어서 금융비용이 적게 들고 분양가가 일반 아파트보다 저렴하다. 건설사 처지에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지급보증이 필요없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우림건설은 수익성이 높은 지역주택조합사업을 선별·추진해 법정관리 졸업을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우림건설이 사업을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사업장 가운데는 입지여건이 괜찮고 분양값이 저렴한 곳도 많아 눈길을 끈다. 서울‘상도동 우림필유’(전용면적 59~84㎡ 202가구)의 분양가는 3.3㎡당 1400만원선, 경기 광주시 오포읍 문형리‘광주 오포 우림필유’(전용면적 84㎡ 1028가구)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로 인근 전셋값 수준이다. 왕남균 우림건설 사업3부 실장은 “조합원 모집이 전체의 70~80% 가량 충족된 상태에서 공사 계약을 체결하는 등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량 사업지를 선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지난 1983년 창사 이래 전국적으로 4만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한 중견 건설사로, 한때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34위까지 올랐다가 지난해 88위로 떨어졌다. 2009년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에 들어간 뒤 지난해 6월부터 법정관리를 밟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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