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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부영 “직원 연봉 1000만~1200만원 인상” 파격

등록 2014-05-15 19:26

“10대 건설사 평균 연봉에 근접”
사회공헌 강화·직원복지 개선 밝혀
‘보수적 경영방침 바뀌나’ 관심
부영그룹이 직원 연봉을 1000만원 이상 대폭 인상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주택업계의 경영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조처라서 더욱 화제다.

㈜부영은 올해 임원을 제외한 직원들의 연봉을 1000만~1200만원 가량 올리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직급에 따라 15~30% 정도 급여가 오르는 파격적인 조처다. 회사 쪽은 “직원들에게 회사 위상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기 위한 것이다. 사회공헌 활동을 강화하고 직원 복지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영그룹의 이번 조처는 이중근 회장의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앞서 이 회장은 올해 초 임원회의에서 동종업계의 연봉 및 복지 등에 대한 실태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이는 부영이 각종 사회공헌 활동은 활발히 벌이고 있지만 지나치게 보수적인 경영방침에 따라 직원들의 사기 저하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부영 쪽은 이번 조처로 직원들의 연봉이 국내 10대 건설사의 평균 연봉 수준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대 건설사의 직원 평균 연봉은 6000만원대 후반이다.

부영은 또 앞으로 아파트 시공품질은 물론 마감재도 고급화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위례새도시에 아파트 1380가구를 분양했는데, 계약자들로부터 대형 건설사 브랜드에 견줘 품질이 떨어지는 마감재 사용 등을 개선하도록 요구받고 이를 수용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당시 면밀하게 시장조사를 해봤는데 보수적 경영의 틀을 바꾸지 않으면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따라가지 못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앞으로 분양아파트는 물론 서민들에게 공급되는 임대아파트 마감재도 한단계 품질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부영은 지난해 말 자산 총액(15조7000억원) 기준으로 재계 22위이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31위이며, 주택 부문을 비롯해 16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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