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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이건희 회장 입원뒤 삼성그룹주 평균 7%↑

등록 2014-05-20 20:39

생명 12.77%·전자 8.69%·물산 7.22%
시가총액 거래 8일새 22조 불어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입원 뒤 삼성그룹주의 평균 주가가 오히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이 입원하기 전인 9일과 20일 종가 기준으로, 상장 17개 삼성그룹주의 평균 주가는 7.02% 올랐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주의 시가총액도 거래가 이뤄진 날을 기준으로 8일 사이 22조원가량 불어났다. 20일 종가 기준 삼성그룹주 시가총액은 305조7468억여원에 이르렀다.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삼성전자 주가가 9일 133만5000원에서 20일 145만1000원으로 8.69% 오른 것을 비롯해, 삼성물산은 7.22%, 삼성생명은 12.77% 올랐다. 이 회장이 입원한 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에버랜드가 합작지주회사로 전환해 삼성그룹을 지배하고 삼성생명은 중간 금융지주회사로 금융사를 관리하는 지분구조 개편을 전망해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에도 삼성그룹 지배구조 이슈 리포트를 내고 그룹 지배를 강화하기 위해 자사주를 매입하고 관계사의 지분가치를 높이는 한편, 적극적인 주주배당을 실현할 것이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 대해 매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때 위독설까지 나돌던 이 회장의 건강 악화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오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도 합리적인 근거를 찾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리서치센터장은 “장기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이 주주에 대한 배당강화 등으로 이어질 수는 있지만 이 회장의 건강 문제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건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시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강한 증권가와 기대심리에 편승해 차익을 노리려는 세력이 함께 빚어낸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한성대 교수)은 “이 회장이 삼성의 경영에 직접적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아왔다는 인식이 암암리에 시장 참여자 사이에서 퍼져 있었던 상황에서, 지배구조 개편이 현실로 다가왔다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19일까지 이틀 연속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20일 전날보다 3.88 떨어진 2011.26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3.85 내린 542.96을 기록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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