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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대기업CEO 절반이 SKY…3명 중 1명은 영남 출신

등록 2014-05-28 21:00

대기업 최고경영자(CEO)의 특정 대학·지역 편중 현상이 더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재벌 및 최고경영자 경영성적 분석 사이트인 ‘시이오스코어’ 자료를 보면, 500대 기업 시이오 중 학력이 파악된 586명 중 50.5%인 296명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출신이었다. 서울대가 154명(26.3%)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88명(15%), 연세대 54명(9.2%)가 뒤를 이었다. 2013년 7월 조사에서 세 대학 출신 시이오 비중이 43.4% 정도였던 데 비해 오히려 늘었다. 경기고, 경복고, 서울고 등 70년대 명문고 출신도 19%에 달했다.

이번 조사에서 시이오의 평균 나이는 59살이었다. 외환위기 직후 50대 초중반으로 젊어졌던 평균 나이가 점차 올라가고 있다고 시이오스코어는 설명했다.

지역별로도 편중현상이 두드러졌다. 출신 지역이 알려진 시이오 467명 가운데 163명(34.9%)이 영남출신, 158명(33.8%)이 서울 출신 이었다. 두 지역 출신 시이오만 321명(68.7%)에 이른다. 반면 충청(10.3%), 호남(8.8%)출신 시이오는 영남 지역의 3분의 1 수준에도 못 미쳤다.

여성 시이오는 8명(1.3%)으로 지난해 4명에 비해 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적었다. 그나마도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권선주 기업은행장, 김옥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공적 성격을 띤 기관에서 수가 늘어난 덕이었다.

박주근 시이오스코어 대표는 “이번 흐름은 기업이 다양성보다 획일화와 보수화를 택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기업은 일반적으로 외부 리스크가 커질 수록 보수적으로 변하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강조되는 ‘창조경제’나 세계화 기조와는 맞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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