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동 일대 5만8천가구 예정
대우건설 1차 556가구 분양
대우건설 1차 556가구 분양
참여정부 때인 지난 2003년에 지정된 수도권 2기 새도시 10곳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양주새도시에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경기 침체로 개발이 지연된 탓에 무려 11년 만에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13일 경기 양주새도시 옥정지구 시범단지 A9블록에 짓는 ‘양주신도시 푸르지오’의 본보기집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다.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짓고 있는 임대아파트 2개 단지를 빼면, 사실상 양주새도시 아파트 공급의 물꼬를 트는 첫 민간 분양이다. 양주새도시에는 양주시 옥정동 일대 1140만㎡ 터에 주택 5만8000가구가 들어서며 계획인구는 16만5000명에 이른다.
사업이 늦어지면서 과거 양주새도시의 최대 약점으로 꼽혔던 열악한 교통여건은 많이 바뀌었다. 동부간선도로로 연결되는 국도3호선대체우회도로가 올해말 뚫리게 되면 자동차로 서울 동북부와 강남방면으로 쉽게 연결된다. 서울지하철 1호선 덕계역, 덕정역이 차로 5분 거리인 3km로 가깝고 구리~포천간 도로(2017년 개통예정), 제2외곽순환도로(2018년 개통예정) 등도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지상 29층 18개동에 전용 58㎡ 단일 주택형으로 이뤄진 1862가구 중 이번에 1차로 556가구를 분양한다. 분양가는 수도권 최저 가격대인 3.3㎡당 평균 820만원에 책정했다. 이는 지난 2009년 입주한 인근 고읍택지지구의 기존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기동 양주 푸르지오 분양소장은 “문의를 해오는 수요자들의 거주지는 양주와 의정부가 80%, 서울 북부지역이 20% 정도”라고 말했다. 양주/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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