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광역시 83% 달해 청약열기
수도권등은 예년보다 실적 저조
수도권등은 예년보다 실적 저조
올해 들어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되는 아파트가 예년에 견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부동산114가 2008년부터 올해(지난달 기준)까지 금융결제원의 청약경쟁률 자료를 분석했더니, 전국의 신규 아파트 가운데 1순위에서 청약 마감한 곳의 비중은 42.3%로 집계됐다. 이는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전국의 1순위 청약 마감 아파트 비중은 2008년 15.8%에서 2009년 47.4%로 급상승했다. 이후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6.3%→32.7%→36.0%→34.1%로 등락을 거듭하다 올해 5년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이런 아파트 청약 열기는 지방광역시가 주도했다. 지방광역시 아파트의 1순위 청약 마감 비중은 2008~2013년 2.4%→6.4%→13.8%→40.6%→48.9%→46.1%로 상승세를 이어가며 올해 82.9%를 기록,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반면 올해 수도권은 25.4%, 기타지방은 33.8%로 예년보다도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최성헌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책임연구원은 “분양권 전매가 자유로운 지방광역시에는 외지의 투자수요가 유입돼 청약열기가 뜨겁지만, 실수요자 위주인 수도권 시장에서는 올해 크게 주목할만한 사업지의 분양이 드물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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