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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10대재벌 내부거래 92%가 수의계약

등록 2014-06-30 20:02수정 2014-06-30 21:07

재벌닷컴 분석…작년보다 3.6%↑
기업 5곳 수의계약 비중 90% 넘어
포스코·SK·현대차·LG 등 늘어나
10대 재벌그룹들이 계열사끼리 수의계약을 맺어 일감을 주고받는 행태가 급증했다. 대기업 계열사들이 경쟁입찰이 아닌 임의로 거래 상대방을 정하는 수의계약을 일삼으면 중소기업의 시장참여와 성장기회가 배제돼 경제활력이 떨어지게 된다.

30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재벌그룹의 계열사 간 내부거래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난해 수의계약에 따른 내부거래액은 141조9100억원으로 내부거래 154조2022억원의 92%나 됐다. 이는 전년에 견줘 3.6%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2012년 이들의 내부거래 중 수의계약액은 133조7181억원으로 전체 내부거래 151조2961억원의 88.4%였다.

내부거래 중 수의계약 비중이 90%를 넘는 곳은 삼성(95.8%)·현대차(92.4%)·에스케이(SK·96.7%)·포스코(92.3%)·현대중공업(93.1%) 등 5곳이었다. 수의계약 비중이 1년 전보다 높아진 곳은 현대차·에스케이·엘지(LG)·롯데·포스코·지에스(GS) 등 6곳이었다.

포스코그룹은 수의계약 비중이 74.3%에서 92.3%로 1년 새 18%포인트나 올라 가장 많이 증가했다. 전체 내부거래액은 15조5542억원으로 0.3% 늘어났지만 이 중 수의계약액은 11조5340억원에서 14조3570억원으로 24.5% 급증했다. 에스케이그룹은 수의계약 비중이 96.7%로 가장 높았고, 수의계약 금액도 33조732억원에서 39조1919억원으로 18.5% 증가했다.

삼성그룹은 수의계약액이 25조6110억원으로 전년보다 6.1% 줄었고 비중도 96.9%에서 95.8%로 낮아졌지만 2년 연속 90%를 넘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수의계약 비중이 93.3%에서 93.1%로 소폭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내부거래액이 34조4038억원으로 1.7% 감소했지만 수의계약액은 1.6% 늘어난 31조7929억원이어서 비중이 89.4%에서 92.4%로 뛰었다.

엘지그룹은 1년 전에 견줘 수의계약 비중이 4%포인트 상승한 81.4%였고 롯데그룹은 84.4%에서 86.5%로 1년 새 2.1%포인트 높아졌다. 지에스그룹의 수의계약 비중은 70.6%로 1.8% 높아졌다. 한진그룹의 수의계약 비중은 86.5%에서 82.3%로, 한화그룹은 77.1%에서 76.5%로 낮아졌다. 김진철 기자 nowher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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