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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한국 조선업, 중국에 밀려 2위

등록 2014-07-04 19:29수정 2014-07-04 21:12

상반기 수주액 추월 당해
6월 수주실적 일본에 밀려
올 상반기 세계 조선시장의 극심한 불황으로 수주량이 격감한 국내 조선업계가 중국과 큰 격차를 보이며 2위로 주저앉았다. 지난달 수주실적은 일본에도 밀렸다.

4일 국제 해운·조선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자료를 보면, 올해 1∼6월 전 세계 상선 수주량은 944척, 2048만CGT(선박무게에 건조 난이도 등을 반영해 산출한 톤수)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36척, 2473만CGT보다 17.2%(CGT 기준) 감소했다. 한국 조선소는 상반기에 555만CGT(164척)를 수주, 지난해 787만CGT(230척)보다 물량이 29.5%나 줄었다. 수주시장 점유율도 31.8%에서 27.1%로 낮아졌다.

반면 중국은 올 초반 잠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 3월부터 수주물량을 싹쓸이하며 909만CGT(481척)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수주물량이 지난해(986만CGT)보다 7.8% 줄긴 했지만 시장점유율은 39.9%에서 44.4%로 올랐다.

수주액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상반기 한국 217억 달러, 중국 173억 달러로 한국이 앞섰으나 올 상반기엔 중국 145억 달러, 한국 132억 달러로 중국이 앞섰다.

일본은 올 상반기 345만CGT(177척)를 수주, 점유율이 19.0%에서 16.8%로 줄었으나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을 등에 업고 수주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특히 월별 기준으로 6월 한 달 동안 90만CGT를 수주해 점유율 47.7%를 기록한 중국에 이어 일본은 49만CGT(25.9%)로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31만CGT(16.6%)로 3위로 밀렸다. 한국이 월별 수주실적에서 일본에 밀린 것은 4월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월별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12월 373척, 794만CGT로 정점을 찍은 뒤 6달 연속 줄어들고 있다. 남아있는 일감을 뜻하는 수주잔량도 6월 말 현재 전세계에서 5274척, 1억1227만CGT로 올해 들어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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