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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여성 노후연금, 남성의 절반도 못미쳐

등록 2014-07-17 19:54수정 2014-07-17 21:54

남성은 한달 36만원, 여성은 15만원
공적연금 받는 여성 16.7%에 그쳐
65세 이상 남성이 받는 연금을 100이라고 할 때 여성이 받는 연금은 4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금의 절대 액수가 적은 상황에서 선진국에 비해 남녀 연금 격차 폭은 컸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의 성별연금격차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65세 이상 남성은 한달에 연금으로 36만4000원을, 여성은 15만원을 받았다. 여성의 연금 소득이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셈이다. 연금을 지급받는 비율(수급률)도 남성은 82.1%였던데 반해 여성은 70.3%에 불과했다.

연금의 성격별로 나눠보면 국민연금과 특수직연금 등 공적연금을 받고 있는 65세 이상 남성은 47.3%였던데 반해, 여성은 16.7%였다. 그나마 공적연금을 받는 남성과 여성만을 비교해봐도 남성이 평균 54만8000원을 받는데 반해 여성은 월평균 33만7000원을 받고 있었다. 생애주기 동안 특별한 기여없이 받을 수 있는 사회보장성격의 기초노령연금에서만 여성의 수급률이 남성보다 10.3% 포인트 높았다. 사적 연금 수급률은 남녀 모두 0.1%로 매우 낮았다.

연구를 진행한 유정미 삼성생명은퇴연구소 연구원은 “내용을 살펴보면 기여형 연금(국민연금, 공적연금)의 경우 여성들의 수급률이 현격하게 낮다. 4~50%정도밖에 되지 않는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 수준과 저임금, 그것을 보정해주지 못하는 연금체계 등 다양한 문제들이 드러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성이 남편의 연금에 의존해 생활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게 본다해도 여성 연금 수급률이 낮은 한 절대적인 가구 연금소득 자체가 낮아 연금으로는 도저히 생활할 수 없는 수준이다. 홀로사는 노인 등 가족 구성이 다양해지고 있는만큼 취약한 여성 노령층 인구가 존재한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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