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연금 가입자 절반 가량이 자신의 개인연금 수령액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받게 될 개인연금과 기대하는 개인연금 사이의 격차는 4~5배에 달했다.
하나생명은 29일 20대에서 50대까지 직장인 1000명을 상대로 개인연금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개인연금에 가입한 650명 가운데 50.9%가 본인이 받게 될 대략적인 개인연금 예상 수령액을 모르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기대하는 연금액과 실제 받을 수 있는 연금액의 격차도 컸다. 한달에 10만원에서 20만원정도 개인연금 보험료를 내는 개인연금 가입자가 33.2%로 가장 많았는데, 하나생명에 따르면 한달에 15만원을 내는 가입자가 60세부터 매달 받게되는 종신연금 수령액은 일반적으로 한달 23만~25만원 정도다.
이에 견줘 기대하는 개인연금 수령액은 훨씬 높았다. 개인연금 가입자 가운데 19.2%가 한 달 100만~125만원을 적정 개인연금 수령액으로 꼽았다. 한달 75만~100만원을 적정 연금액으로 꼽은 사람이 15.8%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개인연금 가입자의 보험료로 실제 수령할 수 있는 연금액수와 비교해 보면, 4배 넘게 차이가 난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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