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의 주택 인허가, 착공, 분양, 준공 실적이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가 19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부동산 경기의 선행 지수로 볼 수 있는 주택 인허가 실적은 7월 4만4572채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9% 늘었다. 광주와 세종을 중심으로 지방은 45.4% 늘어났고, 수도권은 6.3%에 그쳤다. 주택 유형으로는 아파트가 35.7%, 각종 주택은 5.4% 늘어났다. 사업자로는 민간이 4만4344채로 압도적이었고, 공공은 228채에 불과했다.
분양은 1만8080채로, 지난해보다 26.6% 증가했다. 지방은 포항 창포, 부산 신평 등 1만111채로 44.1% 늘었고, 수도권은 인천을 중심으로 7919채로 9.7% 늘어났다. 매매 분양은 1만4683채로 100.2% 늘었으며, 임대 분양은 3207채, 조합 분양은 140채로 각 50.7%, 65.3% 줄었다. 민간은 1만3699채로 121.9% 늘어났고, 공공은 4331채로 46.3% 줄었다. 착공은 3만4378채로 전년 대비 6.1% 늘어났고, 준공 실적은 전년보다 107.4% 증가한 4만2111가구였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여러 실적이 모두 늘어난 것은 부동산 경기 회복의 기대감으로 그동안 건설사들이 미뤄온 사업을 다시 추진한 결과로 볼 수 있다. 주요 부양 정책이 7월에 나왔으므로 그 효과는 8월 이후의 실적에서 좀더 구체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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