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가 캐나다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오일샌드(모래와 함께 굳은 원유) 플랜트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
에스케이(SK)건설은 25일 캐나다 포트힐스에너지가 발주한 25억5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 규모의 ‘포스힐스 오일샌드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포트힐스에너지는 캐나다의 최대 석유생산업체인 선코와 테크, 프랑스의 토탈 등 3개 회사가 공동 투자한 합작회사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오일샌드 매장지인 캐나다 서부 앨버타주 포트힐스 광구에 묻혀 있는 오일샌드를 채굴해 하루 18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추출시설을 짓는 공사다. 에스케이건설은 발주처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플랜트의 설계·구매·시공을 모두 맡기로 했으며, 오는 2017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에스케이건설 관계자는 “캐나다의 오일샌드 매장량은 전 세계 매장량의 90% 이상인 1680억 배럴로 추정된다”면서 “앞으로 캐나다에서 후속 플랜트 공사를 수주하는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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