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세계경제포럼 ‘기술선도기업’에 선정

13년만에 국내 기업 뽑혀
구글·모질라·트위터 등도

카카오가 세계경제포럼(WEF) ‘기술 선도 기업’ 멤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세계경제포럼 회의에 참석해 구글과 트위터 같은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들과 어울리고, 다보스포럼 등에서 카카오톡 성공 경험을 발표할 기회도 가질 수 있게 됐다.

세계경제포럼은 카카오를 포함해 26개 기업을 ‘테크놀로지 파이어니어 2015’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세계경제포럼은 해마다 에너지, 바이오기술, 보건, 정보기술 같은 분야에서 혁신적인 기술로 성공을 거둔 기업을 ‘테크놀로지 파이어니어’(기술 선도 기업)로 선정한다. 구글·모질라·트위터 등도 테크놀로지 파이어니어 선정 과정을 통해 세계경제포럼 멤버가 됐다.

카카오는 9월1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리는 ‘제8회 뉴 챔피언 연례 총회’에서 인증서를 받고, 이후 5년 동안 테크놀로지 파이어니어 자격으로 다보스 연례 총회 등 세계경제포럼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국내 기업이 세계경제포럼의 테크놀로지 파이어니어로 선정되기는 2001년 이후 13년 만이다. 기존 국내 기업들은 모두 멤버십 기간이 끝나, 카카오가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세계경제포럼 테크놀로지 파이어니어 멤버로 활동하게 됐다.

카카오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창조하고 성공적인 모바일 플랫폼 사업 모델을 실현한 점이 인정됐다. 게다가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평가받았다. 이용자들에게 더욱 가치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섭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