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둘째딸 최민정씨가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의 둘째딸 최민정(23)씨가 15일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입영했다. 민정씨는 이날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117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입영 행사에 참석했다.
커트 머리에 정장 차림을 한 민정씨는 어머니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인 노소영씨와 외삼촌 노재헌씨를 포함한 가족 등과 함께 숙소가 있는 장교 교육대대를 찾아 생활시설 등을 둘러봤다.
그는 어머니와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다가도 취재진이 사진 촬영을 시작하자 다소 긴장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입영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인터뷰는 못 합니다. 죄송합니다”라고만 답했다. 대신 노소영씨가 나서 “(최태원 회장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일부 언론 보도처럼) 반대는 안 했다”고 웃으며 대답했다.
해군 함정의 승선장교를 지원한 민정씨는 군사훈련과 항해병과 교육을 마치면 오는 12월 소위로 임관하게 된다. 민정씨는 지난 4월 해군 사관후보생 모집에 지원한 뒤 필기시험,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8월에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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