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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은행 계좌에 잠들어 있는 돈 ‘2400억’

등록 2014-09-21 19:49수정 2014-09-21 20:39

17개 은행 170만개 계좌
5년 넘게 거래 없는 ‘휴면성 신탁’
작년 주인 찾기에 쓴 돈 4억 불과
은행에 잠들어 있는 휴면성 신탁계좌에 들어있는 돈이 2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7개 은행이 휴면성 신탁계좌를 고객에게 찾아주기 위해 사용한 비용은 4억원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돼,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계좌 주인 찾기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1일 김정훈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국내 17개 은행에 있는 휴면성 신탁 계좌 수는 170만1058좌로 여기 들어있는 신탁액수는 2427억원에 달했다.

휴면성 신탁계좌는 신탁 만기일이나 최종 거래일이 지난 뒤 5년 넘게 거래가 없는 계좌다. 고객이 자신 명의의 신탁계좌의 존재를 모르고 있어 찾지 않은 것들이다. 대부분 휴면성 신탁계좌가 100만원 이하 계좌로 계좌 내 금액 평균액수는 20만원 정도였지만, 4085좌(2%)는 100만원 이상의 고액계좌였다.

계좌수를 기준으로 보면, 우리은행의 휴면성 신탁계좌가 32만5000좌(234억원)로 가장 많았다. 신한은행이 26만2000좌(532억원), 기업은행이 21만2000좌(229억원)로 뒤를 이었다.

은행들은 1년에 한번 정도 휴면성 신탁계좌 주인들에게 안내 우편을 보내는 등 ‘주인 찾아주기 운동’에 나서고 있지만, 실적은 미비하다. 지난해 4만4천여(2.57%) 계좌의 주인만을 찾아줬을 뿐이다. 지난해 주인 찾아주기 운동으로 100만원도 투자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는 은행도 6곳이나 됐다. 김 의원은 “은행들이 고객 유치에만 급급할 뿐 정작 관리에는 소홀하다는 것을 입증한다. 신탁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분기별로 하고 관련 예산을 늘려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을 찾아주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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