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위원장 “내달초 인사매듭”
공정거래위원회가 애초 방침대로 26일 국장 공모제를 위한 직위 적격평가와 다면평가를 시행했다. 이번 국장공모제는 ‘하위직에 의한 인기투표’라는 일부의 시비에도 불구하고, 강철규 공정위원장이 밀어붙여 성사됐다.
이날 공정위의 국장 직위 적격평가와 다면평가에는 1급 간부와 4급 이하 중·하위직 직원 70여명이 참가했다. 공정위는 평가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이들을 전산으로 무작위 선발했으며, 평가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했다. 새로 도입된 국장 직위 적격평가는 평가자들이 공모 대상 국장 자리별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3명의 국장 후보 이름을 적어내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공정위 국장 공모제는 정책, 독점, 경쟁, 소비자보호, 조사, 기획관리 등 본부 국장 6자리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센터와 4개의 태스크포스 담당 국장 등 모두 11개 자리에 걸쳐 이루어진다.
김태구 공정위 혁신인사담당관은 “일부에서 국장 직위 적격평가에 대해 하위직들의 눈치를 보도록 만드는 인기투표라고 비판하고 있지만, 이는 근거없는 것”이라며 “인사위원회에서 본인의 희망과 자질심사, 다면평가, 직위 적격심사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대상을 압축한 뒤, 공정위원장이 최종 결정을 내리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강 위원장은 2월 초까지는 인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곽정수 대기업전문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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