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이 3주째 연이어 내리며 3년 만에 최저가를 기록했다.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로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1797원으로 표시돼 있다. 한겨레 자료 사진
고속도로 휘발유 값이 가장 싼 곳은 호남선 백양사 휴게소(논산 방향)이고, 가장 비싼 곳은 영동선 덕평 휴게소로 나타났다. 휘발유값이 싼 곳은 임대 방식, 비싼 곳은 민간 투자 방식이었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고속도로 휴게소 가운데 휘발유 값이 가장 싼 곳은 호남선 백양사 휴게소(논산 방향)로 리터당 1736원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호남선 정읍(논산 방향), 곡성(논산 방향), 정읍(순천 방향), 중부선 오창(하남 방향), 당진~영덕선 속리산(청원 방향)으로 모두 리터당 1741원 이하였다.
휘발유 값이 싼 20 곳 가운데 호남선이 8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부선 2곳, 전주~광양선 2곳이었다. 휘발유 값이 싼 곳 상위 20곳은 모두 한국도로공사의 임대 방식이었으며, 정유사는 알뜰 주유소였다.
휘발유 값이 가장 비싼 곳은 영동선 덕평 휴게소로 리터당 1918원이었으며, 가장 싼 백양사 휴게소와 182원의 차이가 났다. 그 다음으로 중부선 마장복합, 서해안선 목감(시흥 방향), 호남선 주암(순천 방향), 서해안선 행담도 등이 리터당 1869원 이상이었다. 비싼 곳 상위 20곳 가운데는 서해안선과 중앙선이 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부선이 4곳이었다. 휘발유 값이 비싼 휴게소 상위 20위는 모두 민자 투자 또는 정유사 투자 방식의 주유소들이었다.
경유 값의 경우, 가장 싼 곳은 호남선 곡성 휴게소(논산 방향)이며, 리터당 1546원이었다. 그 다음은 호남선 정읍(순천 방향), 백양사(순천 방향), 중부선 오창(하남 방향), 당진~영덕선 속리산(청원 방향)이었다.
가장 비싼 곳은 역시 영동선 덕평 휴게소로 리터당 1689원이었으며, 중부선 마장복합, 서해안선 행담도, 호남선 주암(순천 방향), 서해안선 목감(시흥 방향)이 그 다음이었다.
경유 값 역시 임대 방식의 주유소가 쌌고, 민자·정유사 투자 방식의 주유소가 비쌌다.
세종/김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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