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0.4% 기록
한경연 “디플레지수 3분기 내리 상승”
한경연 “디플레지수 3분기 내리 상승”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하락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0일 내놓은 ‘9월 생산자물가지수’ 자료를 보면, 지수(2010년 100기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0.4% 떨어진 105.2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105.12 이후 10개월 만에 최저치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012년 10월부터 20개월 내리 전년동월 대비 하락세를 유지하다 올해 6월 0.1%, 7월 0.2% 상승했으나 8월 이후 두 달째 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전월 대비로도 0.3% 떨어져 역시 두달 연속 하락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출하가격(공장도가격) 변동을 측정한 것으로, 소비자 구입가격을 대상으로 한 소비자물가지수에 대체로 선행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 하락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농림수산품과 서비스 가격 등이 낮아진 결과다.
원자재 가격 하락세와 세계경제 회복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한국경제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0일 내놓은 ‘경제전망과 정책과제’ 보고서에서 “한국경제의 디플레이션 지수가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에 0.31로 높아진 뒤 2분기에 0.38로 상승했다”며 “일본이 ‘잃어버린 경제’에 빠져들기 시작한 1992년 이후의 수준 및 경로와 흡사한 궤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수헌 조계완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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