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KB)금융그룹의 새 회장으로 윤종규(59) 전 케이비금융 부사장이 내정됐다. 케이비금융 수뇌부 간의 극심한 내분을 거친 직후여서, 내부 출신 인사로 분류되는 윤 전 부사장이 최종 후보로 선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비금융은 다음달 21일 주주총회를 통해 윤 전 부사장을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케이비금융지주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22일 서울 명동 케이비금융 본점에서 5차 회의를 열어, 윤종규 전 케이비금융 부사장과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김기홍 전 국민은행 수석부행장, 지동현 전 국민카드 부사장 등 4명의 후보 가운데 윤 전 부사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4명의 후보를 상대로 90분씩의 심층 면접을 벌인 뒤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를 결정했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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