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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효성 차남 조현문 변호사, 형 조현준 사장 ‘횡령 혐의’ 고발

등록 2014-10-22 20:13수정 2014-10-22 21:14

“편법 주식 거래로 회사에 수백억원 손실 끼쳐”
효성 “정상적인 경영 활동…왜곡된 주장” 반박
효성가 장남 조현준(왼쪽) 효성 사장과 차남 조현문 변호사. 한겨레 자료사진
효성가 장남 조현준(왼쪽) 효성 사장과 차남 조현문 변호사. 한겨레 자료사진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변호사가 형인 조현준 ㈜효성 사장을 수백억대 횡령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조 변호사는 서로 짜고 고가로 주식을 매입하는 등 수법으로 회사 쪽에 수백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로 조 사장과 계열사 전현직 임직원 등 8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조 변호사는 고발장에서 조현준 사장이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노틸러스 효성,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등 3개 계열사를 통해 회삿돈을 빼돌리거나 회사에 손해를 끼쳐왔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조 사장이 갤럭시아일렉트로닉스 주식을 정상가격보다 높게 책정해 유상감자하는 등의 방식으로 195억여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 노틸러스효성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이 조 사장이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회사에 수백억원의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조 변호사는 보도자료에서 “모든 불법과 단절하고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효성그룹을 떠났으나, 효성그룹은 그간 본인에 대해 허위사실로 끊임없이 음해를 해왔고, 사문서 위조 및 명의 도용 등을 통해 오히려 사내 불법을 본인에게 뒤집어 씌우려는 행동도 서슴지 않아왔다”며 “특정 개인들이 기업을 사금고로 이용하는 불법행위는 단호히 근절돼야 한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의 대리인인 신민 변호사는 “조 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효성 그룹 내부) 갤럭시아 소그룹에서 부당한 자금 지원으로 수백억원 상당의 손해가 있었다는 것이 고발의 주된 내용”이라며 “방대한 분량의 내부 자료 등을 고발장과 함께 제출해, 검찰이 혐의를 두고 수사하기에는 충분한 자료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조 변호사는 앞서 지난 5월 노틸러스효성과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등을 상대로 한 회계장부 등 열람·등사 가처분신청을 서울중앙지법에 하며 형제간 전면전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6월에도 효성그룹 계열사 대표 등을 같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장기석)에 사건을 배당할 방침이다.

효성그룹 쪽은 고발 내용에 대해 “대부분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이었다”며 “조사 과정에서 왜곡된 주장임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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