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정부의 택배업체 서비스평가에서 ㈜한진, 현대로지스틱스, 시제이(CJ)대한통운, 로젠 등 4개사가 우수 등급인 B++를 받았다. 동부택배, 케이지비(KGB)택배, 케이지(KG)옐로우캡 등 3개사는 B+등급으로 평가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택배 서비스품질 향상을 위해 한국표준협회를 통해 17개 택배사를 대상으로 올해 처음 실시한 ‘2014년 택배산업 서비스평가’ 결과를 내놓았다.
서비스평가 결과를 보면, 일반택배 그룹에 속한 7개사 가운데 안전성(화물 사고율) 부문에서는 ㈜한진, 현대로지스틱스, 로젠, 케이지비택배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피해 구제성에서는 현대로지스틱스가 좋은 점수를 얻었으며 서비스 성능은 ㈜한진이 우수했다. 실제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시제이대한통운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용자 만족도 항목 가운데 고객 대응 부분에서는 업체들의 점수가 전반적으로 낮게 나왔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객의 불만사항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고객 요구사항 처리 절차도 개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번 택배산업 서비스평가는 서비스 특성과 영업 구조 등의 차이를 고려해 일반택배, 정기화물, 기업택배 등 3그룹으로 이뤄졌다. 정기화물 4개사 가운데 천일정기화물자동차와 합동물류는 B++등급으로, 경동물류와 대신정기화물자동차는 B등급으로 평가됐다. 기업택배 6개사 중에서는 용마로지스가 A등급을 받았다. 고려택배, 한국택배업협동조합, 동진특송, 일양로지스 등은 B++등급을, 성화기업택배는 B+등급을 각각 받았다. 이번 평가는 화물자동차운수사업법상 택배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우편법의 적용을 받는 우체국 택배는 제외됐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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