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래미안’이 국내 아파트 브랜드 가치 1위로 평가됐으나, 다른 브랜드들의 추격이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회사 브랜드스탁은 2014년 주거·아파트 부문의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BSTI·Brand Stock Top Index)를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의 ‘래미안’이 829.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10일 밝혔다. 대우건설의 브랜드 ‘푸르지오’가 816.6점으로 2위를 차지했고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806.3점), 지에스(GS)건설의 ‘자이’(796.3점), 롯데건설의 ‘롯데캐슬’ (788.9점) 등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래미안은 브랜드스탁이 가치평가 지수 조사를 시작한 2000년부터 15년째 1위를 지켰지만, 선두권 브랜드들과의 격차는 점점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2위 ‘롯데캐슬’과의 격차가 16.6점이었고, 올해는 2위인 ‘푸르지오’와 차이가 13.1점으로 더 줄었다. 지난해 5위에 머물던 ‘푸르지오’는 상위 15대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하며 올해 2위로 뛰어오른 반면 지난해 2위였던 ‘롯데캐슬’은 5위로 떨어졌다.
브랜드 가치평가 지수는 총 200여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900여개를 대상으로 브랜드스탁 증권거래소의 모의주식 거래를 통해 형성된 브랜드주가지수(70%)와 정기 소비자조사지수(30%)를 합산해 산정한 것으로, 만점은 1000점이다.
최종훈 기자 cjh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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