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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제일모직 공모주에 30조 몰려…역대 최대

등록 2014-12-11 19:50수정 2014-12-11 21:07

삼성생명 때보다 10조여원 더 많아
경쟁률도 194.9대1로 SDS보다 높아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 역대 최대인 30조원이 몰렸다. 경쟁률도 200 대 1에 육박하며 지난달 삼성에스디에스(SDS)의 청약 경쟁률을 뛰어넘었다.

상장 주관사인 케이디비(KDB)대우증권은 11일 제일모직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 증거금으로 30조원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기존까지 최대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았던 삼성생명(19조2216억원)의 기록을 깨고 역대 가장 큰 증거금이 몰린 기업공개가 된 셈이다. 제일모직 청약을 원하는 투자자는 공모가의 50~100%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먼저 납부해야 한다.

경쟁률 역시 194.9 대 1로 200 대 1에 육박했다. 회사별로 배정 기준이 다르긴 하지만 일반적으로 투자자가 공모주 한 주를 받기 위해 200주를 청약해야 했다는 의미다. 지난달 삼성에스디에스 공모 경쟁률(134 대 1)을 뛰어넘는 수치다. 증권가는 상장 직후 두배 가까이 주가가 올랐던 삼성에스디에스 공모 때의 학습효과로 인해, 상장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몰렸다고 분석했다.

증권사들은 제일모직 역시 공모가 5만3000원보다 높은 수준에서 주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이 제시한 제일모직의 목표주가는 7만~10만원이다. 양형모 엘아이지(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사업가치만 놓고 본다면 공모가도 높은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배구조 수혜 프리미엄과 다양한 사업부분들의 삼성그룹 캡티브(전속) 효과로 인한 성장 가능성 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다소 높은 수준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패션, 식음료, 건설, 레저 등 다양한 사업분야의 현재가치보다 지배구조와 삼성 캡티브 구조를 활용한 주가 상승의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뒀다는 의미다. 지배구조 이슈가 투자자를 끌어모으고,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방식은 삼성에스디에스 상장 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총수 가문 3남매의 제일모직 지분율이 공모 이후에도 36.5%에 이를 정도로 높다. 공모가 5만3000원 수준에서만 주가가 형성된다고 해도, 이들이 가진 주식의 평가가치는 2조7000억여원에 이른다. 제일모직은 오는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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