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대만에서 자사의 웨어러블기기 ‘기어에스(S)’와 ‘기어서클 블루투스 헤드폰’ 판매를 위해 현지 자전거 업체인 메리다와 협력 관계를 맺었다. 스마트워치인 기어에스는 독자적으로 전화 통화도 가능하고, 기어서클 블루투스 헤드폰은 목걸이형 무선 이어폰이다.
삼성전자는 16일 대만 자전거업체인 메리다의 6개 상점에서 200만명에 달하는 ‘자전거족’들이 이들 제품을 체험할 기회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어에스는 약 33만원의 고가에도 대만 시장에서 예상보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서울 신사동의 글로벌 자전거 제조업체 트렉(Trek)과 제휴해 체험공간(♣사진♣)을 마련했다. 매장에서 기어에스는 물론 애플리케이션 에스(S)헬스를 통해 자전거를 타면서 거리, 속도, 심박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체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기어에스는 위성항법장치(GPS)와 심박 센서를 통해 정확한 운동효과를 측정하고, 에스헬스는 운동 기록 확인과 목표 설정에 도움을 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처럼 삼성전자는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현지 업체와 손을 잡고 체험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한국을 시작으로, 소비자 체험 공간을 통한 경험 제공 마케팅을 2015년에 세계 시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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