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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후강퉁 한 달...국내 증시에 끼친 영향은 미미

등록 2014-12-16 17:52

지난 달 17일 시행된 후강퉁 제도의 한 달 성적표가 나왔다. 중국 내국인만 투자가 가능했던 상해A주 시장에 외국인이 직접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린만큼 우리 증시에서 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당초 우려와 달리, 국내 증시에 끼친 영향은 현재까지 크지 않았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후강퉁이 시행되고 지난 15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하루 평균 149억원을 거래했다. 전체 거래규모는 3126억원이다. 국내 증시 하루 거래대금이 6조원 정도인데 비춰 0.2% 정도 수준이다.

외국 개인 투자자들의 이탈도 많지 않았다. 외국 개인투자자들의 경우 제도가 시행되고 처음 3일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267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이후 매도규모는 줄었다. 한달 동안 거래실적을 종합하면 외국인 개인들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하루평균 16억5000만원을 순매도하는 데 그쳤다. 금감원은 한 달동안 국내 주식시장에서 이탈한 외국 개인 투자자들의 30.5%가 제도 시행 전부터 상해A주에 투자할 수 있었던 중국인인 것을 감안하면 외국인의 순매도 원인을 후강퉁의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후강퉁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열기도 생각보다 뜨겁지 않았다. 제도가 시행된 첫날인 17일 일일투자한도 130억위안이 조기마감되는 등 투자자들이 몰렸지만, 이후 투자액수가 줄어 한 달간 평균 한도 소진율은 24.5%에 그쳤다. 민병현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장은 “한 달이라는 분석기간이 짧기는 하지만, 현재까지 후강퉁 시행의 영향력은 미비했다. 앞으로 상해A시장의 엠에스시아이(MSCI)지수 편입 여부, 기관투자자의 움직임 등 남아있는 우려스러운 부분들을 꾸준히 지켜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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