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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내년 한국에 악재될 대외변수는…중국 경제 악화·미국 금리 인상·엔저

등록 2014-12-30 20:51수정 2014-12-30 23:31

미국 경제성장·유가 하락은 호재
한국 경제의 높은 대외의존도 탓에 내년에도 국외 변수가 우리 경제 향방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엔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 속에 세계 경제 전체의 성장률이 올해보다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국제 유가도 하향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끌어올릴 요인으로 꼽힌다. 반면,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가능성과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엔화 약세의 가속화 등은 실물과 금융 양쪽에서 우리 경제를 위협할 위험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3분기에 5%(연율 기준)의 성장률을 기록해 예상보다 탄탄한 회복세를 확인시켜준 미국 경제는 내년에도 순항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월 내년 미국 경제가 3.1%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는데, 다음달 유가 하락의 긍정적 영향을 반영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의 성장은 기본적으로 한국 경제에 호재다. 현대경제연구원의 분석을 보면,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올라가면 한국의 대미 수출 증가, 중국 등을 통한 우회수출 증가, 세계 경기 회복 등의 파급효과가 발생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도 0.4%포인트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전체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2.1% 감소했지만 대미 수출이 20.8% 늘어난 것은 미국 경제 회복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한국 경제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이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이 수입에 기반을 둔 내수 확대가 아니라 제조업 육성을 통한 수출 확대로 성장 전략을 바꾸면서 미국 경제 성장이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낙수효과’가 상당히 줄어든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만 ‘나홀로 성장’을 이어갈 뿐 유로존과 중국, 일본 등의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것도 우리 경제의 성장 여력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특히 성장률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중국 경제 상황이 내년 우리 경제 최대의 하방 리스크로 꼽힌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해 7.7%에서 올해 3분기 7.3%로 낮아진 데 이어 내년에는 7% 안팎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 상대국으로, 대중국 수출 비중이 지난해 전체 수출의 26.1%, 소재·부품 수출의 35.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포인트 하락하면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은 0.17%포인트 떨어지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내년 중반께로 예상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도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달러 강세 현상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투자 자금이 대거 미국으로 돌아오고 유가도 추가 하락할 수 있어, 산유국을 중심으로 한 신흥국 통화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우리 경제도 금융시장을 중심으로 혼란이 불가피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가계부채 상환 부담도 가중될 수 있다. 엔화 약세도 내년 한국 경제의 골칫거리다. 달러 강세와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로 인한 엔화 약세 추세는 내년에도 가파르게 이어지면서 우리 수출 전선에 먹구름을 드리울 가능성이 크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최근 아시아·태평양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의 급락과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엔화 약세, 유가 급변동 등 글로벌 악재가 한꺼번에 덮칠 경우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3%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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