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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CES 6일 개막…삼성 퀀텀닷-LG 올레드, TV 승자는?

등록 2015-01-04 20:41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를 앞두고 전시 운영 직원들이 컨벤션센터에 설치된 삼성전자의‘새로운 SUHD TV’ 대형 옥외광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5’를 앞두고 전시 운영 직원들이 컨벤션센터에 설치된 삼성전자의‘새로운 SUHD TV’ 대형 옥외광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라스베이거스서 ‘빠른 혁신’ 경쟁
두 기업 세계시장점유율 1·2위
퀀텀닷, 가격 경쟁력 유리
올레드, 모델 다양화로 반격
본격 공세 나선 중국업체들 관심
웨어러블 기기 전시 2배로 늘려
스마트 카·무인항공기도 눈길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시이에스(CES) 2015’가 ‘빠른 혁신: 파괴할 것인가, 파괴당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6~9일(현지시각) 열린다. 삼성전자, 엘지(LG)전자 등 국내 기업을 포함해 31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티브이(TV),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제품은 물론 웨어러블기기, 스마트카, 3디(D) 프린터 등이 선보일 시이에스를 미리 살펴본다.

가장 큰 관심을 끄는 분야는 티브이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에 삼성전자(25.4%)와 엘지전자(14.5%)가 세계시장 점유율 1, 2위를 기록했다. 올해는 점유율을 더 높이려고 프리미엄급 티브이를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시이에스는 그 출발점이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티브이’를, 엘지전자는 ‘올레드 티브이’를 무기로 내세운다. 퀀텀닷은 전압이나 빛을 가하면 크기에 따라 각각 다른 색을 내는 나노미터(nm)크기의 반도체 결정으로 색 재현율이 기존 엘시디 티브이보다 20~30% 더 좋다. 특히 기존 엘시디 티브이와 생산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아 가격 경쟁력에서도 유리하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티브이와 함께 커브드(곡면) 티브이, 울트라에이치디(UHD) 티브이 등으로 제품군을 꾸릴 계획이다.

엘지(LG)전자는 ‘올레드 티브이’ 광고를 가로 95m, 세로 10m의 초대형 엘이디(LED) 광고판에 내보내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엘지전자 제공
엘지(LG)전자는 ‘올레드 티브이’ 광고를 가로 95m, 세로 10m의 초대형 엘이디(LED) 광고판에 내보내며 본격적인 손님맞이에 나섰다. 엘지전자 제공
엘지전자는 올레드 티브이의 대중화를 목표로 세웠다. 다른 프리미엄급 제품과의 가격차를 줄이고, 다양한 크기의 모델을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선보인 77ㆍ65형(인치)에 55형(인치) 크기를 추가해 울트라 올레드 티브이 모델을 확대했다. 올레드티브이는 백라이트가 필요한 기존 엘시디(LCD) 티브이와 달리 자체 발광 소자를 이용해 세밀하고 풍성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엘지전자 티브이ㆍ모니터 사업부장 이인규 전무는 “압도적 화질과 아트 슬림 디자인을 앞세운 올레드 티브이의 라인업을 확대해 올해 올레드 티비이 시장 확대를 본격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두 회사는 자사 독자 오에스(OS)를 스마트 티브이에 장착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기기용 오에스(OS)인 ‘타이젠’을, 엘지전자는 ‘웹 오에스 2.0’을 탑재한 스마트 티브이를 내놓을 예정이다.

여기에 중국업체들도 프리미엄급 티브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성장한 티시엘(TCL)이 지난해 9월 국제가전박람회(IFA)에 퀀텀닷 티브이를 선보이는 등 기술력도 상당한 수준이다. 하이얼, 하이센스 등의 업체들도 시이에스에 퀀텀닷 티브이, 커브드 티브이 등 첨단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기술면에서는 올레드 티브이가 앞선다고 할 수 있지만, 삼성전자가 마케팅을 통해 퀀텀닷 티브이에 주력하면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생활가전에서도 새로운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채택한 제품을 내보일 예정이다. 애벌빨래 기능과 36분이면 세탁을 마칠 수 있는 ‘액티브워시’, 업계 최초로 문이 두개인 ‘플렉스 듀오 오븐 레인지’ 등을 전시한다. 엘지전자는 대용량 드럼 세탁기 아래 쪽에 소량 세탁이 가능한 미니 세탁기를 한대로 결합한 ‘2층 세탁기’를 선보인다. 또 냉장고의 양 문에 자주 꺼내먹는 음식을 별도 보관할 수 있는 ‘더블 매직스페이스’를 적용한 950ℓ 프리미엄 냉장고도 선보인다.

여기에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카 등 급성장이 예상되는 제품들도 각 기업이 출시할 예정이다. 전시면적(185㎡)이 지난해보다 2배 넓어진 웨어러블 기기로는 삼성전자의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아르(R)’와 목걸이형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써클’, 엘지전자의 스마트워치 ‘지(G)워치아르(R)’가 관심을 끈다. 소니는 안경에 부착하는 ‘스마트 아이글래스 어태치’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카의 경우 현대차, 포드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물론 부품 업체들도 기술과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다. 기조연설자 4명 가운데 포드의 마크 필즈 회장과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디터 제체 회장이 포함된 것도 자동차와 정보통신기술이 결합된 스마트카 시장이 점점 커질 것임을 예고한다.

이밖에 군사용에서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배송에 채택하는 등 상업용으로 진화한 무인항공기 ‘드론’도 독립전시관을 마련했다. 국내 기업 바이로봇도 스마트폰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신제품을 선보인다. 3디 프린터 전시관도 머터리얼라이즈 등 30여개 업체가 참여해 전년보다 규모를 2배 이상 키워 시선을 끄는 분야다.

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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