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물 수익률 연 1.97%로 거래 마감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반영 탓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 반영 탓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 1월 금융통화위원회를 하루 앞두고 기준금리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기대감을 고려하더라도 과도하게 채권 가격이 오른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14일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날보다 0.050%포인트 떨어진 연 1.974%로 거래를 마쳤다.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한 셈이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다른 주요 국채 수익률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가 기준금리인 2%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하락한 배경에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인하를 언급한 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커진 상태에서, 금통위에 앞서 이날 열린 금융동향보고회의가 늦어지는 이유를 놓고 ‘(추가 금리인하를 말하는) 소수의견 때문’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박종연 엔에이치(NH)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소수의견이 있었다는 소문은 당장 이달이 아니더라도 기준금리 인하가 몇개월 내로 가능할 수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기존의 기대감과 맞물리며 실제로 기준금리가 내리면 큰 이익을 챙길 수 있다는 심리에 시장이 매수 방향으로 필요 이상 쏠렸다”고 말했다.
방준호 기자 whor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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