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티스, 월 9900원 LTE요금제 출시
CJ헬로비전, 친구 추천 할인제 내놔
CJ헬로비전, 친구 추천 할인제 내놔
방송통신위원회가 불법 지원금 지급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이동통신 업체들의 발목이 묶인 틈을 타, 알뜰폰 사업자들이 톡톡 튀는 요금제를 앞다퉈 내놓고 있다. 자녀들의 효도 선물 기회를 활용해 어르신 가입자들을 유치할 수 있는 설과, 10~20대 가입자를 확대할 수 있는 졸업·입학 특수를 겨냥해 아이디어 요금제로 가입자 늘리기에 나서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알뜰폰이란 이동통신 3사의 통신망을 빌려 제공하는 이동통신 서비스다. 같은 통신망을 사용해, 통화품질은 기존 이동통신과 똑같고, 요금은 3분의1 수준으로 싼 게 특징이다.
케이티(KT) 알뜰폰 자회사인 케이티스(KTis)는 월 1만원대 초반으로 엘티이(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요금제를 새로 내놨다. 월 1만9900원(부가세 별도)짜리 ‘LTE 19’에 가입하면 음성통화 30분, 문자메시지 30건, 데이터통화 200메가바이트(MB)를 기본 제공하는데, 2년 약정을 하면 월 요금을 1만2900원으로 7000원 깎아준다.
월 2만4900원짜리 ‘LTE24’ 요금제는 음성통화 50분, 문자메시지 50건, 데이터통화 350메가바이트를 기본 제공하며, 2년 약정하면 요금을 1만6900원으로 깎아준다. 케이티스는 월 9900원짜리 엘티이 표준요금제도 내놨다. 이 업체는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를 많이 이용하지 않으면서 데이터통화도 약간이나마 꼭 필요한 사람들을 겨냥한 요금제다. 자녀들이 부모님 휴대전화를 엘티이 스마트폰으로 바꿔드리기에 좋은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씨제이(CJ)헬로비전은 기존 가입자가 친구를 데려오면 둘의 요금을 모두 깎아주는 ‘친구 추천 할인’ 요금제를 내놨다. 씨제이헬로비전의 ‘헬로모바일’을 친구에게 추천해 가입하면, 2년 동안 다달이 친구 요금의 10%만큼을 둘의 요금에서 빼준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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