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지난 1일(현지시각) 열린 ‘갤럭시S6 언팩’ 행사에서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부사장이 새롭게 탑재된 ‘삼성페이’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 새 시리즈 ‘MWC 스타’로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
“프리미엄 가격에 어울리는 제품”
개막부터 폐막까지 외신들 극찬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
“프리미엄 가격에 어울리는 제품”
개막부터 폐막까지 외신들 극찬
‘모바일 올림픽’으로 불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가 나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5일(현지시각) 막을 내렸다. 가장 큰 주목을 받은 것은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였다. 개막 하루 전인 1일 공개돼 행사가 끝날 때까지 갤럭시S6는 시종일관 큰 관심 대상이었다.
삼성전자는 ‘언팩’(unpack·제품 공개) 행사를 연 당일 참가한 기자들이 너무 많아 1인당 최대 30분가량만 체험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삼성이 지금까지 만든 가장 아름다운 폰”(월스트리트 저널), “삼성은 더 좋아 보이는 갤럭시 폰을 선보이고자 했고, 그 목표는 분명히 이뤘다”(시엔엔), “삼성이 드디어 프리미엄 가격에 어울리는 플래그십 제품을 만들어냈다”(더 버지) 등의 호평이 나왔다. 호평은 이후 삼성전자가 자사 부스에서 언론과 협력회사에만 공개된 체험존을 운영하면서 계속됐다.
2010년 아이폰에 밀려 위기를 겪던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에 구세주 역할을 한 것이 갤럭시S였다. 당시 아이폰이 각 나라의 한 개 이동통신사업자와 손잡자, 다른 경쟁 통신사들은 앞다퉈 갤럭시S를 도입했다. 피처폰 시절 노키아에 밀려 줄곧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된 것도 갤럭시S였다. 이후 8000만대가량이 팔린 갤럭시S3까지 순항을 거듭했다. 하지만 갤럭시S4·5는 5000만대 수준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삼성전자 휴대전화 사업에 위기를 가져왔다.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는 이런 상황에서 탄생했다.
두 제품에는 삼성전자의 바람이 담겨 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두 제품이 출시되기 전 “갤럭시S6는 무조건 잘돼야만 하는 제품이다. 그렇지 않으면 회사 전체가 힘들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에서 얻은 언론의 호평이 소비자의 환호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이정훈 기자 ljh924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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