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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안심전환대출 언제 받을까

등록 2015-03-22 20:31수정 2015-03-23 10:31

내일 전국 16개 은행서 출시
금리 2.63%~2.65% 1차분 10조 공급
상환부담 줄어들어 조기소진 예상
5월 2차 신청땐 금리 달라질수 있어
시장금리 변동 예측 뒤 시기 정해야
24일 전국 16개 시중은행에서 출시하는 안심전환대출이 초기에 얼마나 실적을 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월 말까지 1차분 10조원이 공급될 예정인데, 조기에 ‘완판’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많은 편이다. 대출을 받기 원하는 사람은 일단 수요가 몰릴 것을 가정하고 서둘러 신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 대출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는 대출자라면 전환대출 시점을 5월 이후로 잡는 것도 검토할 만하다. 정부는 5월 한달 동안 2차분 5조원을 풀 예정인데, 만약 4월 말께 시장금리가 지금보다 하락한다면 안삼전환대출 금리도 1차분보다 하향 조정되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변동금리를 적용받거나, 원금을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금리의 장기 분할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이 24일 첫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취급 은행은 국민·기업·농협·수협·신한·우리·외환·하나·씨티·에스시(SC)·경남·광주·대구·부산·전북·제주은행 등 16곳이다. 만기는 10·15·20·30년으로, 5년마다 금리가 조정되는 금리조정형의 대출금리는 연 2.63%, 만기일까지 같은 금리가 적용되는 기본형은 2.65%다. 다만, 대구은행은 네가지 만기 모두 금리를 다른 은행들보다 0.1%포인트 낮은 2.53%(금리조정형)와 2.55%(기본형)로 정했다. 부산은행은 만기 10·15·20년 금리조정형과 기본형, 경남은행은 만기 10년 기본형의 금리를 0.1%포인트 낮게 정했다. 이 금리는 4월30일 대출분까지 적용되고, 5월1일부터 나가는 2차분 안심전환대출의 금리는 시장금리 변동에 맞춰 4월 말께 다시 정해진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3.5%대이므로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약 0.9%포인트 낮다. 2억원을 대출받은 사람이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타면 한해 180만원의 이자를 절감할 수 있다. 더욱이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안심전환대출로 갈아탈 때 중도상환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돼 고객 신청이 폭주할 것으로 은행권은 내다보고 있다.

문제는 공급이 한정돼 있다는 점이다. 안심전환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200만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반면 총 재원은 20조원으로 이달 말까지 공급되는 물량은 5조원에 불과하다. 평균 주택담보대출액 1억원을 적용하면 이달에 안심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은 5만명밖에 안 된다. 이를 전국의 은행 지점 수 7306개로 나눠 보면, 은행 지점 1곳당 고작 6.8명에 지나지 않는다.

싼 금리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대출자 입장에선 원금 상환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고 대출 전환을 결정해야 한다. 안심전환대출은 전환 다음달부터 바로 원리금 상환이 시작되므로 기존에 이자만 갚던 대출자의 경우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장기 고정금리 상품이라 기준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경우 상대적으로 손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이 때문에 싼 금리에도 불구하고 안심전환대출이 조기에 한도를 다 채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수헌 기자 minerv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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