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잦은 도로는 329곳 1573㎞
가시거리 10m미만 통행제한 검토
가시거리 10m미만 통행제한 검토
1년에 30일 이상 안개가 잦은 지역이 전국 8개 광역 시·도에 16개 시·군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지난 2월 영종대교 106중 추돌과 같은,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종합 대책을 내놓았다.
2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안개 상습 구간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보면, 1년에 안개가 30일 이상 끼는 곳은 인천 옹진·중구, 강원 철원·평창, 충남 서산, 전북 고창·군산, 전남 목포·순천·신안·진도, 경북 안동·울릉, 경남 거창·진주, 제주 16개 지역이다. 안개 잦은 도로는 329곳 1573㎞ 구간이며, 다리는 385곳 173㎞ 구간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영종대교 사고 같은 대형 교통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도 내놓았다. 먼저 안개로 인해 가시거리가 10m 미만일 땐 도로 관리자가 긴급 통행 제한을 할 수 있도록 도로법 시행령 개정을 검토하기로 했다.
또 견인차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차량에 전광판을 설치하게 할 계획이다. 사고가 나면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와 견인차 등을 이용해 방어벽을 만들어 2차 추돌 사고를 막도록 관련 지침도 정비한다.
세종/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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