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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SKT·삼성 “영문 첫 글자도 같고…우리 인연은 특별해”

등록 2015-03-31 13:39수정 2015-03-31 13:52

갤럭시 S6
갤럭시 S6
SKT-삼성전자, 고객 초청 ‘S어워드’ 공동 개최
“S어워드의 ‘S’는 SKT·삼성의 공통 이니셜 의미
1위 사업자간 협력 강화 차원에서 행사 마련”
경쟁업체들 “‘1위 사업자’ 강조 불공정행위에 해당”
‘삼성전자와 에스케이텔레콤의 인연은 남다른 것 같아요. 오죽하면 영문 이름 첫 글자도 S로 똑같고, 각각 스마트폰과 이동통신 시장에서 1위 사업자라는 것도 같잖아요.’

‘삼성전자군’을 향한 ‘에스케이텔레콤양’의 ‘애교’가 작렬해, 보는 이들을 오글거리게 만들고 있다. 영문 이름의 첫 자가 같고, 똑같이 1위 사업자라는 점을 강조하는 부분이 압권이다. 업계는 “애교 차원을 넘어 떠받드는 수준이다.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내용을 보도자료로 낼 수 있느냐”는 비아냥도 나온다.

에스케이텔레콤은 4월10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6’ 출시를 앞두고, 31일 갤럭시S 계열의 스마트폰을 사용해온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S어워드’ 행사를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개최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의 윤원영 마케팅부문장과 삼성전자의 이상국 한국총괄 모바일영업팀장(전무)이 서울 서초구에 있는 에스케이텔레콤 공식 대리점에 ‘에스케이텔레콤-갤럭시S’ 마니아 고객 7명을 초청해 갤럭시S6 엣지 교환권과 에스케이텔레콤 1년 무료통화 이용권 등을 증정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 날 행사에 대해 “S어워드의 S는 에스케이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공통 이니셜을 의미한다. 갤럭시S 시리즈 이용 고객 1500만명 돌파 및 갤럭시S6 출시를 기념해 양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해온 고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1위 사업자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이어 “우리 고객 가운데 1500만명이 선택한 갤럭시S 시리즈 단말기의 길이를 합치면 2300㎞로, 서울-부산 거리의 6배에 이른다. 1위 통신회사와 1위 제조사의 품질에 대한 높은 신뢰도, 차별화된 단말기 성능과 뛰어난 이동통신 요금제·서비스 경쟁력, 다양한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단독모델 출시 등이 많은 이용자들로 하여금 에스케이텔레콤 이동통신과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를 선택하게 했다”고 설명했다.

에스케이텔레콤은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시리즈 13개 기종을 모두 사용한 고객은 1600명이고, 10개 이상을 사용한 고객은 2400명이다. 출시 직후 고객 반응이 가장 뜨거웠던 기종은 갤럭시S3로, 출시 이틀간 6만대, 1주일간 13만대, 1개월간 36만대가 개통되는 기록을 달성했다. 갤럭시S6가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과 혁신적인 기능으로 호평을 받는 만큼, 출시 직후 고객 반응도 갤럭시S3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케이티(KT), 엘지유플러스(LGU+), 엘지전자 등 경쟁업체들은 “애교를 넘어 칭송하는 수준”이라고 입을 삐죽거리고 있다. 한 이통업체 임원은 “에스케이텔레콤이 갤럭시S6 물량을 좀더 빨리 또 더 많이 받고, 단말기 지원금 불법지급 행위에 대한 방송통신위원회 제재를 앞두고 (삼성전자가)힘을 써준 것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섬 타는 남녀를 코스프레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1위 사업자끼리’를 강조한 대목은 불공정행위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재섭 기자 j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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