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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전세 세입자 대출 부담에 허리 휜다

등록 2015-04-02 20:03

부채중 전세대출 비중 24%→35%
추가대출 어려워 매입에도 걸림돌
가구소득 증가속도보다 전세 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세 세입자 가구의 대출의존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 김광석 선임연구원이 2일 내놓은 ‘최근 주택임대차 시장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전세 세입자 가구의 평균 전세 대출은 2011년 1008만원에서 2014년 1823만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세 세입자 가구의 가계부채에서 전세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3.8%에서 2014년 35%로 상승했다. 김 연구원은 통계청의 마이크로데이터를 이용해 이를 파악했다.

전세 세입자 가구의 전세 대출 증가는 이들 가구가 집을 사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과거에는 전세보증금이 전세 세입자가 주택을 구입하기 전에 저축 수단으로 보존하던 ‘순자산’이어서 나중에 주택담보대출을 받아 집을 살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이미 전세 대출을 받아 추가 대출이 어려워 전세 세입자들이 주택 매수자로 전환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월세 임대료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김 연구원이 가구당 소비지출액 대비 실제 주거비(월세+기타주거비)의 비중을 구해보니 2011년 2.07%에서 2014년 2.41%로 상승했다. 특히 저소득층인 소득 1분위 가구의 월세 임대료 부담은 더 커져, 2011년 4.34%에서 2014년 4.56%로 늘었다. 소득 2분위의 경우 2014년 3.45%, 3분위는 2.38%, 4분위는 2.24%, 5분위는 1.34%였다.

김 연구원은 향후 전세가격은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고 저금리 상황에서 전세에서 월세로 비자발적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가계의 주거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기업형 주택임대사업자를 육성하고 전세 공급량을 늘리는 한편 저소득층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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