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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KDI “생산 부진, 수출 감소…성장세 미약”

등록 2015-04-06 20:36

“1~2월 생산·출하 줄고 재고는 증가”
정부 ‘경기 회복세 강화’ 진단과 대조
한은, 성장전망 3%대 초반 낮출 듯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경기 진단을 내놨다. 최근 청와대와 정부가 “경기 개선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낙관적 진단을 내린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은 6일 발표한 ‘경제동향’보고서에서 “생산 관련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수출도 감소세”라며 “우리 경제의 성장세는 미약한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진단의 근거로 연구원은 우선 1~2월 광공업 생산 및 출하 지표에 주목했다. 연구원은 “1~2월 중 광공업생산 및 출하가 전년동기대비 감소했다. 또 재고도 증가해 생산활동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광공업생산은 1~2월 평균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2월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1월(74.1%)보다는 소폭 상승한 75.5%였으나, 여전히 지난해 전체 평균(76.1%)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또 2월 제조업 출하는 4.6% 감소한 반면, 재고율은 1월(120.4%)보다 높은 122.6%였다. 창고에 쌓이는 물건이 늘고 있다는 뜻이다.

연구원은 소비도 여전히 부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연구원은 “2월 소비 지표는 설 명절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1~2월 평균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소매판매가 부진했던 지난해 평균 증가율(1.7%)을 밑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연구원은 투자 부문은 일부 개선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연구원은 “설비투자가 기계류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고 건설투자도 주택부문의 회복에 힙입어 감소세가 점차 축소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투자 부진이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일 “자산시장 활력이 실물부문으로 확산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강화되고 있다”며 낙관적인 경기 진단을 내놓은 바 있다. 기획재정부도 ‘2월 산업활동동향’ 평가 자료를 통해 “경기 회복 흐름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이런 차이는 정부가 설 명절 효과로 비교적 양호하게 나온 2월 지표만 주목한 데 견줘, 한국개발연구원은 설 명절 효과를 일시적 변수로 보고 1~2월 지표를 종합적으로 바라봤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는 9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4%에서 3%대 초반으로 낮출 예정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성장이 당초 전망을 상당폭 하회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성장률 하향 조정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세종/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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