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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아베노믹스 이후 한·중·일 3국 기업 실적 보니…한국, 성장·수익성 모두 ‘꼴찌’

등록 2015-04-22 19:43

일, 엔저 힘입어 경쟁력 회복
한, 매출 감소…중, 증가세 둔화
영업이익률은 중국>일본>한국
“수출부진과 중국경제 둔화 영향”
2013년 이후 한국 상장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일본과 중국 상장기업에 비해 모두 뒤진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한중일 3개국 상장기업의 경영성과를 비교한 결과, 일본기업은 성장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증가율에서 2010~2012년 평균 3.5%의 낮은 수준에 그쳤으나, 2013년 아베 정권 출범 이후에는 엔저(엔화가치 하락)에 힘입어 가격경쟁력을 회복하면서 2013년 11.5%과 2014년 4.7%로 비교적 양호한 성장을 달성했다.

반면 한국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2010~2012년 평균 9.2%에서, 2013년에 -2.6%, 2014년 1.4%로 급락했다. 한국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금융업을 제외하면 -1.6%에 그쳐, 전년보다 외형이 줄었다.

중국기업은 2010~2012년 22.3%로 고공행진을 하다가 2013년 8.8%와 2014년 6.1%로 둔화됐지만, 한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의 경우 한국기업은 2010~2014년 평균 5.6%로, 중국(11.6%)과 일본(6.4%)에 모두 뒤져 꼴찌에 머물렀다. 또 일본기업은 2010~2012년에는 매출액 영업이익률이 평균 6%였으나, 2013년 6.8%와 2014년 7.2%로 개선됐다. 중국기업도 2010~2012년 평균 11.4%에서 2013년 11.5%, 2014년 12.1%로 높아졌다. 반면 한국기업은 2010~2012년 평균 6.1%에서 2013년 5%, 2014년 4.8%로 악화됐다.

전경련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2013년 이후 한중일 3개국 기업 중에서 한국의 경영성과가 가장 부진한 것은 전기전자, 자동차 이외 업종의 수출부진과 중국경제의 둔화 요인이 크다”며, “한국은 글로벌시장 지배력을 갖춘 기업조차 부진에 빠지면서 경제가 장기 저성장으로 빠지는 위험징후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중국과 일본 상장기업의 2014년 경영실적은 1~3분기 기준이라고 밝혔다.

곽정수 선임기자 jskw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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