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연세대 졸업식장에 내걸려 화제가 된 청년 실업 풍자 현수막.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정부가 각종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지만 ‘청년 실업’은 계속 악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13일 발표한 ‘4월 고용 동향’에서, 4월 청년(15∼29살) 실업률이 10.2%로 나왔다고 밝혔다. 3월 청년실업률(10.7%)와 견줘서는 0.5%포인트 낮아진 것이지만, 지난해 4월(9.4%)에 비해서는 0.8%포인트나 상승했다. 특히 4월 통계로만 따지면 청년실업률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또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다른 직장을 구하는 취업준비자와 입사시험 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를 감안한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11.3%로 나왔다.
4월 전체 실업률은 3.9%로 1년 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4월 취업자 수는 259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1만6천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26개월 만에 가장 적은 것이다. 지난해 4월 취업자 수 증가(58만1000명)와 비교하면 37% 수준이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