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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일찍 떠나자” 6월 휴가족 늘었다

등록 2015-05-14 20:09수정 2015-05-14 21:58

성수기 피하고 비용도 절약 ‘1석2조’
5년새 70%↑…7·8월 증가폭보다 커
합리적 소비 지향 트렌드 부상 속
저비용 항공사 가세로 가속화
6월 항공 여객 수가 7월이나 8월보다 매우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항공 수요가 적다고 여기는 이른 시기에 여행을 떠나 번잡함은 피하면서 비용은 아끼려는 여름휴가 문화가 자리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항공진흥협회가 집계한 ‘항공 여행객 실적’ 자료를 보면, 2014년 6월 국내선·국제선 여행객은 666만여명으로, 2009년 6월 여행객 392만명보다 69.9%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에 7월 여행객 증가폭이 59.5%, 8월 여행객 증가폭이 52.6%인 것에 견줘 훨씬 크게 늘어난 셈이다.

여름휴가철(6~8월) 항공여객 비중 변화
여름휴가철(6~8월) 항공여객 비중 변화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인 6~8월 3개월간의 항공 여객 수에서 6월이 차지하는 비중은 커졌지만, 7·8월 비중은 줄어들거나 거의 비슷했다. 2014년 6~8월 항공 여객 전체 규모에서 6월 비중은 30.3%로, 2009년 28.5%보다 1.8%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8월 비중은 38.3%에서 36.6%로 1.7%포인트 줄었다. 7월 비중은 33.2%에서 33.1%로 조금 줄었지만 거의 비슷했다.

이처럼 6월중 항공 여행객 증가폭이 큰 이유는 국내 항공산업의 구조적 변화에서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006년 제주항공의 취항으로 본격적인 복수 경쟁체제가 된 국내 항공시장은 2009년에 이르러 현재와 같은 7개 항공사 체제가 구축됐다. 또 저비용 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국제선에 취항하면서 여객 유치 경쟁이 시작됐다. 제주항공 양성진 상무는 “독과점 체제였던 국내 항공시장이 다원화하면서 시장 주도권이 항공사에서 소비자로 넘어가고 경쟁이 격화됐다”면서 “이런 현상이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분위기와 맞물리며 여행객을 분산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 여름철 ‘조기 여름 휴가객’을 겨냥한 항공사들의 프로모션 경쟁도 뜨겁다. 제주항공은 인천~괌, 인천~사이판 야간편 항공권(6월18일~7월10일 탑승) 예매를 15일 오전 10시부터 시작한다. 총액운임 편도 기준으로 최대 75% 할인해 인천~괌은 16만4800원부터, 인천~사이판은 14만900원부터 살 수 있다.

진에어도 6~8월 코타키나발루, 세부, 삿포로, 오사카, 마카오 등 5개 노선을 증편해 특가 판매에 들어갔다. 총액운임 왕복 기준으로 인천~오사카는 19만2500원부터 판매한다.

케세이퍼시픽은 이달 21일까지 ‘얼리버드 특가 항공권’을 예매하면, 총액운임 왕복 기준으로 인천~대만(6월1일~7월16일 탑승)은 35만4900원부터 살 수 있다.

윤영미 선임기자 young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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